바카라사이트 굿모닝·정원의 두터운 벽이
청년들 갈길 막지않도록
대학교육 대대적 혁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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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와 교육 단위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다. 규정과 제도도 정비해야 하고, 교사와 교수의 AI시대 대비를 위한 트레이닝도 필요하다.
필자는 지금 호주를 출장차 방문하고 있다. 넓은 땅에 많은 자원을 가진 자원부국이지만, 인공지능에도 필사적이다. 한 대학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정보통신 전공을 이수하는 전공생 수가 무려 4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 개 대학의 한 해 입학생 수 전체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면 이곳에는 교수 수가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 분야의 사회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많은 학생들이 관련 전공으로 몰려들게 되었다. 여기에 부응해서 학교는 대형 강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강의, AI조교 등을 급히 도입해서 그 수요를 겸허하게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대학에 있다 보면 졸업 후에도 학교 근처를 맴돌며 각종 고시, 취업, 유학, 진학 준비 등으로 20대 전체를 소모하는 젊은이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다.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이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청춘들이 갖는 어려움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덜컥 대학에 입학해 버렸고, 그렇다 보니 진정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진심으로 원하는 전공을 찾는 게 어렵고, 설사 그것을 찾는다 해도 자신의 미래에 연계시키지도 못하고 있는 데 있다.
이러한 청춘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원할 때 원하는 전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사회적 수요가 많은 전공과 자신이 끌리고 잘할 수 있는 전공을 결합하는 복수전공을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모델이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코어 엔지니어링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에 재무를 결합한 핀테크, 법을 결합한 리걸테크, 도시행정을 결합하는 스마트시티, 예술 활동을 결합하는 디지털아트, 인문학을 결합하는 디지털 인문학 등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앞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이러한 변주의 영역에서는 한가지 전공에만 치중한 인재보다 2개 이상의 복수전공을 통해 과학기술 지식과 해당 분야 영역지식을 결합한 인재의 쓸모가 훨씬 많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 분야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도 수학, 통계학,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깊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기에 복수전공이 꽤 긴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혁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고한 전통 학과의 벽을 넘는 새로운 전공도 만들고, 그러한 전공과 기존 전공을 모두 취할 수 있는 복수전공도 쉽게 해서 정원 숫자에 얽매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자유를 기꺼이 부여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에 나간 뒤에도 언제든 필요할 때 재입학해서 자신이 가고 싶은 분야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그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과 정원의 벽을 넘어야 청춘들이 내뱉는 한숨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수학도 이러한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선택의 자유 속에서 더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 기술과 테크닉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근원적인 학문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창의성도 바로 그 지점에서 나온다.
대학이 갖고 있는 전공과 정원의 벽으로 청년들이 통곡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대학 교육의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대학도 살고, 청춘도 살고, 국가경제도 살 수 있는 길이다. 정말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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