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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폰 삭제 바카라사이트 소닉;'VIP 격노' 돌아선 충성파… 고립무원 尹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13 18:36

수정 2025.07.13 18:36

김성훈·김태효, 특검서 진술 바꿔
尹은 14일 오후 예정된 조사 거부
건강 악화·심리적 충격 호소한 듯
특검 "형소법 절차에 따라 대응"
비상계엄 이후부터 줄곧 윤석열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을 보호하려고 했던 측근들이 특별검사팀의 본격 수사 이후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계엄과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위법이 윤 전 대통령 지시를 이행한 것이라고 실토하는 상황이다. 이로써 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을 둘러싼 특검팀의 수사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강경 충성파' 인사인 김성훈 전 경호차장은 최근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 조사에서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의 바카라사이트 소닉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예전 태도와 상반된다.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쉽게 볼 수 없어야 바카라사이트 소닉이지. 조치해라"라고 말하는 등 바카라사이트 소닉 기록 삭제를 명령한 내용도 담겼다. 두 사람의 통화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김 전 차장이 특검팀에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호처 내 '강경 바카라사이트 소닉'의 대표 격인 김 전 차장은 경찰·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관련 불리한 진술을 일절 거부해왔다. 그는 "경호관에게 최고의 명예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 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은 피의자(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 변호인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초기엔 피의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다가, 피의자 변호인들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에야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했다"며 "피의자가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바카라사이트 소닉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채상병 특검팀(이명현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직접 목격했다고 처음으로 진술했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바카라사이트 소닉실 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조사결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책하면서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이전까진 누군가로부터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전언 형태의 진술만 있었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 전 차장이 직접 목격했다고 특검팀에 진술한 것이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한 장짜리 채상병 사망 사고 보고를 받았고, 직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 진술 역시 그간 입장과 다르다. 그는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채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었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한 실세 참모이자 복심으로 평가된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이 출석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서 강제수단을 동원할지 고심 중이다. 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은 지난 10일 새벽 재구속된 뒤 11일 오후 2시에 이어 14일 오후 조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은 당뇨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건강 상태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박지영 특검보는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바카라사이트 소닉이 특검팀에 나오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특검팀은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