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감사할 줄 알게 됐다"

'암살미수 총격 1주년'을 맞는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미국 대통령이 크게 달라졌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선거 운동 중 그는 암살 미수범의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그 총탄에 지지자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지 13일로 1주년이 됐다. 그의 지인들을 비롯한 주변에서는 "그 뒤 '도널드'가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대통령의 측근들이 '그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이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13일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중 연설을 하던 바카라사이트 벳위즈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튜 크룩스가 쏜 총탄에도 살아남았지만 현장에 있던 지지자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대통령의 오랜 우군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은 AP 통신에 "그 사건은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대통령의 마음의 저변에 항상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거칠고 예측 불허 행동을 하며 갑자기 불교의 수행자처럼 변한 건 아니지만, 좀 더 감사할 줄 알고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의 지난 생일에도 전례 없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사실 그 사건으로 바카라사이트 벳위즈가 죽음을 면한 것은 기적이었다"며 "그 이후 자기가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믿음이 강해진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바카라사이트 벳위즈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신의 가호"를 언급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주 한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 자신이 살아남았다고 믿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신에게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다. 과거에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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