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도 '유네스코 세계안전한 바카라 사이트'…김정은 등재 공들인 이유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북한의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의 등재 안건을 최종 승인됐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로,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을 포함해 3개의 세계유산 보유국이 됐다.

지난 5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선 4월에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데도 성공했다.

금강산은 세계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등재와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세계유산이 된 금강산을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고 국제기구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별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만 명 수준이었고, 이에 추산된 외화 수입은 9000만(1237억)~1억5000만 달러(2060억) 수준이었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타이틀을 앞세워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면 외화 수입은 자연히 늘어나게 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에 문화유산 정책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사회주의 문명강국의 건설'이라는 정책을 목표로 문화유산정책을 시행했다. 1994년 제정된 '문화유물보호법'을 폐지하고 2012년 '문화유산보호법'을 제정했다. 또 이를 폐지하고 2015년 '민족유산보호법'을 제정하면서 자연유산을 포함시키고 '세계유산'이라는 표현을 명시하는 등의 개정을 거듭했다. 이는 '세계유산'을 법률에 명확하게 명시를 해 국제사회의 지원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광 개발은 김 위원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김 위원장은 "(금강산의)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고 하면서 금강산 자연경관 개발을 자체적으로 시도한 바 있다.

북한이 세계유산위원회에 낸 금강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무려 668쪽에 이른다. 이는 무척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로, 김정은 정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그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금강산과 설악산을 묶어 세계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으로 남북이 공동 등재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이번 세계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위원회에서 금강산을 단독으로 등재하면서 설악산은 세계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등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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