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번호이동 4.3만건…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최고치
해킹 발표 이후 세 번째 많아…KT·LGU+, 이탈자 유치 총
14일 24시 위약금 면제 마감…SKT 할인 정책으로 이탈 방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약정 해지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의 한 LG유플러스 매장에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 위약금 면제를 안내와 홍보 문구가 붙어 있다. 2025.07.07. xconfind@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1546247472_l.jpg)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인 14일을 앞두고 번호이동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이탈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이를 막기 위한 방어에 나서면서 번호이동 시장 경쟁이 차츰 격화되는 분위기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2일 이통3사 간 번호이동 수치(알뜰폰 제외)는 4만2307건이다.
이는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결정을 발표한 지난 4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4월 22일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의 해킹 사고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세 번째로 많다.
해킹 사고 발표 이후 번호이동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4월 28일인 4만4825건이다. 다만 이는 전산이 운영하지 않는 일요일인 27일까지 합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4만2785건인 5월 1일이 많았다. 이후에는 규모가 줄어들면서 1만건대로 안정화됐다. 그러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발표를 하면서 이동 움직임이 커졌다.
번호이동 수치가 다시 커진 것은 위약금 부담이 사라지자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을 이탈하려는 가입자가 늘어난 데다, 이 틈을 타 KT와 LG유플러스가 이탈을 부추기며 가입자 쟁탈전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로 떠난 가입자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발표 다음날인 5일에는 1만여명이 이탈했다면 전날(12일)에는 2만7931명으로 2.6배가량 늘었다. 이 중 KT로 1만3734명, LG유플러스로 1만4197명이 이동했다.
이에 따른 가입자 순감 규모도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 5일에는 3865명이 순감했다면 차츰 늘어나기 시작, 12일에는 1만5288명으로 4배가량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위약금 면제 마감일인 오는 14일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은 ‘14일 24시 이전까지 타사로 이동하는 가입자에 한해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가입자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24시까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이들에게도 기존 가입자게 제시한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키로 하는 등 신규 유입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은 8월 요금 50% 할인, 12월까지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주요 3개 브랜드에 대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3개 브랜드 할인 혜택은 10일씩 돌아가면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한다. 8월 할인 브랜드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다.
이에 따라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을 이탈한 누적 가입자 수는 12만4414명에 달하지만,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 역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면서 이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다시 유입시켰다. 그 결과 순감 수치는 5만3832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보조금은 주로 월 10만 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집중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아이폰 16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들 단말기는 10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10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일부 유통망에선 부가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사실상 공짜폰으로 제공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안전한 바카라사이트텔레콤은 해킹 사고 발표 이후 7만93187명의 가입자를 KT, LG유플러스에 뺏겼다. 이에 따른 가입자 순감은 57만60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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