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계정 안 지웠다고…메이저 바카라서 10대 딸 살해한 아버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파키스탄에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계정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총으로 16세 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 바카라 경찰은 이날 "소녀의 아버지는 틱톡 계정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나 소녀가 이를 거부하자 살해했다"면서 이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아버지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했다. 명예 살인은 결혼·취업 등과 관련해 남성의 말을 듣지 않거나,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여성 가족 구성원을 메이저 바카라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건이 발생한 라왈핀디(수도 이슬라바마드 인근 지역)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처음에 이 살인을 자살로 위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명예 살인이 매년 수백 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 바카라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약 1000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살해된다.

지난해에는 누나를 목 졸라 죽이는 형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메이저 바카라 남성이 체포됐다. 2023년 12월에는 한 18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앉아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자 이 여성의 아버지 등 4명이 이 여성을 살해해 체포됐다.

2021년 한 27세 여성은 메이저 바카라계 미국인 남자친구인 자히르 자퍼의 청혼을 거부한 뒤 참수를 당했다. 자퍼는 이후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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