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철거한 커넥트현대 청주점 오피스텔·상가 진입로의 중앙분리대가 되레 교통 정체를 부추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 오피스텔 입주민협의회에 따르면 해당 진입로는 원래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구간에 중앙바카라 게임가 설치돼 있어 왼쪽은 커넥트현대 쇼핑몰, 오른쪽은 오피스텔로 차량 흐름이 나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2주 전쯤 바카라 게임가 철거되면서 진출입로가 사실상 합쳐졌고, 쇼핑몰 방문 차량과 주민 차량이 얽히면서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한 오피스텔 주민은 "중앙바카라 게임가 있을 때는 동선이 나뉘어 그나마 차량이 흘러갔는데 철거 이후에는 주말이나 평일이나 30분 넘게 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쇼핑몰 방문 차량과 주민 차량이 엉키면서 진출입로와 주변 도로에서는 긴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건물 외부에서는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교통 안내 요원이 차량 흐름을 통제하고 있고 내부 주차장에도 안내 요원이 배치돼 있지만 주민들은 이러한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청주센트럴(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시행사 ㈜우민 측은 "기존 중앙바카라 게임는 쇼핑몰 방문 차량이 오피스텔로 잘못 진입했을 때 회차가 어려워 오히려 체증이 더 심해져 철거했다"며 "대신 임시 분리용 고깔을 설치해 차량 동선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 진입한 차량만 우회하도록 안내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입주민 대표들과도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주민협의회는 "시행사와 중앙바카라 게임 철거와 관련해 협의한 적은 전혀 없다"며 "철거가 끝난 뒤에야 사후 통보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주민들은 도로 원상복구와 진출입 동선 분리, 중앙바카라 게임 철거 경위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커넥트바카라 게임 청주는 바카라 게임백화점이 선보이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지난 27일 정식 개장했다.
지하 7층~지상 49층으로 이뤄진 쇼핑몰 건물에는 1층 고속버스터미널, 1~5층 커넥트현대 청주, 6~7층 영화관, 8~48층 바카라 게임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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