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50% 관세 서한에 즉각 반발하며 "경제적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상응 조치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대선 불복 및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된 전 브라질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으로 비판하고 이의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의 관세 서한을 통보했다.

룰라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브라질은 주권 국가이며 어떠한 형태의 간섭이나 외부 지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룰라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배경이기도 한 '무역 적자' 주장에 "미국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브라질과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서 미국은 총 4100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어떤 일방적인 관세 인상도 브라질의 경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주권, 존중, 그리고 브라질 국민의 이익을 변함없이 지키는 것은 우리가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룰라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또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라이브 바카라사이트과 관련, "쿠데타를 계획한 책임자들에 대한 사법 절차는 전적으로 브라질 사법부의 관할에 속하며, 따라서 국가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간섭이나 협박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전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한때 남미의 트럼프라 불린 인물로, 2022년 대선에서 룰라에게 패한 뒤 권력 유지를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최근 트럼프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이 보우소나루을 두둔하는 언급을 이어가면서 룰라 라이브 바카라사이트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룰라 대통령에게 상호관세 50% 부과 계획을 알리려 보낸 서한에서 "브라질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대하는 방식은 국제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 재판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관세를 이용해 다른 국가의 형사재판에 개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그가 관세를 '만능 무기'로 휘두르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로 인해 얼마나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지를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다.

한편 트럼프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라질을 비롯해 8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추가로 공개했다. 브라질은 당초 10%의 관세율이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50%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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