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는 오소리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7월 한 달간 위례신도시 도심에서 엽견을 동반한 순찰 활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바카라 토토 출몰 사고가 발생해 산책 중이던 시민 13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순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엽견을 동반한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 2개 팀이 바카라 토토들의 주요 서식지로 파악된 성남골프코스 북측과 남측 일대 아파트, 도로,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게 된다.
바카라 토토과 함께 성남골프코스와 인근 아파트 외곽지역에 설치된 포획틀 3개와 트랩 7개도 그대로 운영되며,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다만 바카라 토토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칙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동물이어서 포획 후 대체 서식지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시민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19일 환경부에 바카라 토토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보다 효율적인 피해예방 조치를 위해 인명피해 예방시설이 국비·시비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련 고시 개정도 건의한 상태다.
하남시 관계자는 “바카라 토토는 굴을 파는 습성이 있어 기존 울타리 방식으로는 접근 차단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바카라 토토 개체수·서식지·이동경로 등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실시해 중장기적 예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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