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있는 7월에도 특근 제로
전기차 생산 라인만 특근 미실시
미국 생산 확대 고려한 생산 축소
당분간 생산 축소 흐름 지속 전망
![[울산=뉴시스] 바카라사이트 비타임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바카라사이트 비타임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0/202507101136309846_l.jpg)
미국의 고율 관세와 국내 수요 정체가 맞물리면서, 울산공장 전기차 라인의 가동률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비타임는 이달 주요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 2라인에 대해 주말 특근 일정을 잡지 않았다. 여름휴가 기간인 7월25일부터 8월4일까지 울산공장 가동이 멈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여름휴가로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하는 7~8월에는 바카라사이트 비타임량 유지를 위한 주말 특근이 이뤄진다.
바카라사이트 비타임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울산 1공장 2라인에 대한 주말 특근을 잡지 않은 것은 대내외 전기차 수요 변동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울산 1공장 2라인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5를 생산해 국내에 판매하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 올해 4월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화면서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아이오닉 5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4월을 기점으로 아이오닉 5 생산을 대폭 늘렸다. 1월 1623대에 머문 아이오닉 5 생산량을 4월 8074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내 전기차 수요 정체도 아이오닉 5 생산 축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이오닉 5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686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6% 감소했다. 국내 전기차 수요 정체를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지만, 생산 축소에서 벗어날 정도의 판매량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현대차의 국내 전기차 생산 축소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수요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울산 1공장 2라인을 4차례나 휴업하는 등 전기차 생산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7월 특근 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전기차 생산 축소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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