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난도질로 전기 끌어 올리는 것 안돼"
"수도권 독식 시스템, 지방 희생만 강요"
![[바카라 룰=뉴시스] 김종효 기자 = 10일 오전 '신정읍~신계룡 345㎸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전북 정읍 고압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가 신정읍변전소 건설 기초공사가 시작되는 첫날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반대를 외치고 있다. 2025.07.10. kjh6685@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0/202507101008347498_l.jpg)
10일 오전 7시 정읍 농소동 일원 신정읍변전소 건설현장 앞에서는 수십 명의 대책위 인원과 정읍시의회 송전선로·화력발전소대책특위 위원장인 이상길 의원 등이 나와 변전소 건설반대를 외쳤다. 이른 아침 돌발상황에 대비한 경찰인력도 눈에 띄었다.
대책위는 집회 후 건설현장 입구 한쪽에 변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반대편에는 대책위 상주천막을 설치하는 등 이후에도 건설과정에서의 장기간 투쟁을 예고했다.
집회에서 대책위는 "서울·수도권에만 사람이 사는가?, 지방은 서울의 식민지인가?"라고 물으며 "이 원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없는 정부와 한전은 지방의 어떤 곳에도 고압송전탑을 세울 수 없고 변전소를 지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도 없는 용인에 공장을 짓고 전라도에서 풍력발전을 해서 국토를 난도질해 전기를 끌어 올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바카라 룰=뉴시스] 김종효 기자 = 10일 오전 '신정읍~신계룡 345㎸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전북 정읍 고압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의 신정읍변전소 착공반대 집회, 정읍시의회 송전선로·화력발전소대책특위 이상길 위원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현재의 사업추진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2025.07.10. kjh6685@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0/202507101008387847_l.jpg)
또 "이러한 문제가 모두 '수도권 독식 시스템' 때문"이라며 "지방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몇 푼 쥐어주고 불도저로 밀어버릴 것이 아니라 전기가 필요한 기업이 지방에 내려오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주장은 님비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정의와 공정성"이라며 "고압송전탑과 변전소 건립을 백지화하고 '지산지소(地産地消)'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카라 룰=뉴시스] 김종효 기자 = 10일 오전 '신정읍~신계룡 345㎸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전북 정읍 고압송전탑반대시민대책위의 신정읍변전소 착공반대 집회, 대책위 참석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5.07.10. kjh6685@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0/202507101008405001_l.jpg)
345㎸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통해 전남 함평, 영광, 장성, 전북 고창, 바카라 룰, 완주 등을 잇고 신계룡 변전소를 거쳐 수도권에 연결하는 사업이다.
관계지역 주민들은 이미 154㎸의 송전선로가 복잡하게 깔려 있는 상황에서 더 강한 전력의 송전선로가 건설될 경우 그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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