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최근접' 민간바카라 꽁 머니 또 조정…"중간선 무력화"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양안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가장 가까운 민간항로인 M503 항로에 연결된 W121 항로를 가동하자 대만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6일 중국 민용항공국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M503 바카라 꽁 머니와 연결된 W121 바카라 꽁 머니를 이날부터 가동한다"면서 "이는 공역 환경을 최적화하고 바카라 꽁 머니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M503 바카라 꽁 머니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대만 중간선에서 약 7.8㎞ 떨어져 있다. 이 바카라 꽁 머니와 가로로 연결된 W121·W122·W123 바카라 꽁 머니는 각각 둥산, 푸저우, 샤먼을 잇는다.

중국은 2015년 1월 M503 바카라 꽁 머니 및 연결 바카라 꽁 머니의 개통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며, 이에 대만은 민간 항공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협상을 통해 같은 해 3월 중국 측은 M503 바카라 꽁 머니를 서쪽으로 6해리(약 11㎞) 이동시키고, W121 등 세 개의 연결 바카라 꽁 머니는 잠정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2018년 1월4일 중국은 M503 북상 바카라 꽁 머니의 사용과 W121·W122·W123의 동쪽에서 서쪽으로의 바카라 꽁 머니 사용을 선언했고, 지난해 1월30일에는 절충조치를 취소하고 W122·W123의 서쪽에서 동쪽으로의 바카라 꽁 머니 사용을 선언했다.

이번에 W121까지 가동하면서 M503와 W121·W122·W123 바카라 꽁 머니와 관련해 모든 제한이 풀린 셈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대만에 대한 정치적 압박 수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분리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 정권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항공 체증을 완화하고 비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양안 동포 모두에게 이로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만의 대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양안 및 역내 불안을 고조시키는 현실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행위"라며 "중국은 즉각 대만 측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 촉구했다.

대만 민항국도 "2015년 합의한 내용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협상을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회색지대 도발’로, 중간선을 무력화하고 대만 주권을 압박하는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만 국방안보연구원의 쑤즈윈 연구원은 "M503 바카라 꽁 머니를 통과하는 항공기가 비상 상황 시 대만 타이베이 비행정보구역에 30초 만에 진입할 수 있다"며 "대만 측의 대응 시간이 지나치게 짧고, 매우 무책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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