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가 각종 의혹과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키운 '비서실장 관용차 사고'에 대해 어떤 징계 처분을 내릴 지 주목된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 감사실은 지난달 30일부터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사고와 관련된 부서 직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시민소통담당관과 회계과 직원들을 상대로 김 모 비서실장이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를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 등을 문답 형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감사실은 경찰 수사에서 혐의점이 명확히 드러나면 관련 자료를 받아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김 실장을 불러 이해충돌방지법과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관리 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있고, 관리 규정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적 용도로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를 사용할 수 없다고 돼 있다.
감사실은 김 실장이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를 업무 외 주말과 휴일 등 운행했는지, 장기간 몇 차례에 걸쳐 이용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다.
감찰 조사 결과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바카라사이트 뱃무브를 운행했다면 '중징계'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공무원 징계 종류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구분된다.
경찰도 업무상배임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기발령 중인 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에 대해 행정적·법적 절차대로 징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5월 12일 오전 8시쯤 선소대교 인근 도로에서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전기차 아이오닉)를 사적으로 몰다 좌회전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은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정기명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고 정 시장이 당선된 뒤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같은 해 11월 별정직 6급 상당 비서바카라사이트 뱃무브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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