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바카라 온열질환자 41명…전년보다 5배 급증, 사망자도 1명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해 밤낮없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부산 지역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라이브바카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라이브바카라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1명(사망 1명)이다.

질병관리청의 올 여름철 모니터링이 시작된 지난 5월15일부터 7월5일까지 집계된 수치다.

남녀는 각각 33명, 8명 발생해 8 대 2의 비율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14명으로,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주요 온열질환(열사병·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부종) 중에서는 열탈진(53.7%)이 과반을 넘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과 주거지 주변 등 실외가 75.6%, 나머지가 실내로 파악됐다.

구·군별로는 기장군·해운대구(6명), 남구(4명), 라이브바카라진·북·사상구(3명)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 기간 전국 온열질환자는 총 806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라이브바카라은 전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수(8명)보다 5배 이상 높은 환자가 나타났다.

부산은 전국적 추세와 동일하게 본격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지난달 말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라이브바카라에서는 적게는 1명~많게는 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특히 고령자에게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라이브바카라은 올여름 폭염특보가 내려진 뒤 지속적으로 재난 문자를 발송해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라이브바카라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라이브바카라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의 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하며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라이브바카라에는 중기 예보 상으로도 비 소식이 없어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일부터 풍향이 동풍 계열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해안 지역인 라이브바카라은 더위가 약간은 주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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