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부산·울산·경남의 위상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좋은정책포럼 부·울·경 지부는 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부울경, 글로벌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21세기 해양수도'를 주제로 포럼을 열어 부울경 해양수도 육성 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해양산업계와 학계,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울경이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고 글로벌 해양수도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덕희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는 "부산항의 세계적 규모와 첨단 인프라, 우수한 해양기술을 활용해 북극항로의 종착지이자 출발지 역할을 수행 함으로써 새로운 물류·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해양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스마트 해양 인프라와 첨단 해양공학 기술을 결합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도 박사는 "부울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LNG 운반선과 쇄빙선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북극항로용 특수선박의 제조·유지보수 거점으로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존 기술력에 친환경 스마트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북극항로 전용 터미널 조성, 콜드체인 물류기지 구축 등으로 부산항을 스마트항만과 연계해 글로벌 물류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선희 박사(한국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산개발원 명예연구위원)는 "부산항의 스마트항만화와 북항 재개발, 복합항만물류단지와 같은 국가 전략사업을 통해 부울경의 해운·물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박사는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세계해양포럼, 부산국제해양레저위크 등 다양한 해양문화 이벤트를 통해 이미 해양문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북극권 국가의 문화교류 확대는 물론 부산의 해양문화 역량을 활용해 관광·문화·치유 산업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해양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포럼은 △쇄빙선, LNG운반선 등 북극 전용 특수선박 개발 △스마트항만과 북극항로 전용 터미널 조성 △국제 해양문화 교류 확대 △해양의료·치유 서비스와 해양 웰니스 산업 육성 △해양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교육 생태계 강화 등 부울경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강화할 전략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허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은 "부울경은 조선, 물류, 해양문화, 해양치유, 교육이라는 핵심 역량을 모두 갖춘 도시로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입지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울경이 동북아 해양허브를 넘어, 글로벌 북극항로 시대의 21세기 해양수도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