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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만 연락하더니 바카라 카드카운팅 청첩장?"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2 13:50

수정 2025.07.02 13:50

사진=연합바카라 카드카운팅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바카라 카드카운팅하는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생겨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카라 카드카운팅 청첩장 받았는데 벌써 축의금 걱정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요즘은 뭐 바카라 카드카운팅, 삼혼까지도 한다지만 막상 옆에서 바카라 카드카운팅 얘기 나오고 청첩장 받으니 솔직히 좀 짜증 났다"고 운을 뗐다. 최근 바카라 카드카운팅을 한다는 고등학교 동창에게 연락을 받은 것이다.

A씨는 그 친구에 대해 "내가 결혼할 때 비슷하게 결혼했다가 비슷하게 아이 낳아서 육아할 때 연락 자주 했던 편"이라며 "결혼 생활 7년 후 이혼해서 연락 끊겼다가 바카라 카드카운팅한다고 연락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친구, 대학 친구면 그냥 '축하한다' 한 마디하고 안 가도 마음의 짐이 없을 것 같은데 고등학교 친구는 그래도 오랜 정이라는 게 있어서 재혼 결혼식에 안 가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면 되겠지만 이렇게 불편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자기가 필요할 때만 연락했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혼생활 7년까지는 같이 아이 키우면서 자주 바카라 카드카운팅했지만 이혼 후엔 친구 본인이 필요할 때만 바카라 카드카운팅해서 내가 서운한 감정이 쌓인 것 같다"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축의금 액수도 계산적으로 생각된다.
이런 생각하는 나도 참 못나 보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9월에 결혼이라는데 벌써 스트레스받아서 물어본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어차피 또 연락 끊길 거다" "바카라 카드카운팅은 축의금 안 내야지" "그동안 연락 안 한 친구면 안 가면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