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연금보험료' 바카라 에볼루션 30년…누적 2조9천억 돌파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농어업인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가 올해로 시행 30주년을 맞아 누적 지원액 2조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도는 1995년 7월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업인의 소득 감소에 대응하고자 도입됐다. 국민연금에 가입한 농어업인에게 보험료 일부를 지원해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바카라 에볼루션 대상은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또는 임의계속가입자로,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이 103만원 이하이면 50%를, 103만원을 초과하면 4만6350원 정액으로 매월 바카라 에볼루션한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액이 12억원 이상이거나 종합소득이 6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바카라 에볼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단은 제도 시행 이후 30년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예산을 바카라 에볼루션받아 약 207만 명의 농어업인에게 총 2조9000억원의 연금보험료를 바카라 에볼루션했다. 이 가운데 58만 명은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7만4000명이 보험료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 중 농업인이 약 26만 명(월 116억원), 어업인은 1만4000명(월 6억원)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만3000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4만1000명), 경남(3만5000명), 충남(3만1000명) 순이다.

실제 춘천시에 거주하는 A(64)씨는 장기간 운영하던 사업체를 경기 불황으로 접고 2006년 2월 귀농했다. 당시 '농업에 종사하면 국민연금 보험료 일부를 바카라 에볼루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받은 그는 같은 해 4월 연금보험료 바카라 에볼루션을 신청했다.

그 결과 211개월 동안 약 535만원을 바카라 에볼루션받았고, 지난해 3월부터는 매월 75만원의 노령연금을 받으며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9월 관련 법령 개정으로 오는 2031년까지 연장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바카라 에볼루션 제도는 상대적으로 연금제도 접근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가입을 촉진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내와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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