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방산·조선주 급등
코스피 시총 2512조로 급증
덜오른 무료 바카라 게임 354조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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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353조9943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512조916억원 중 14.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14%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6년 5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특히 지난 23일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13.93%까지 하락하면서 2016년 2월 11일(13.93%)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1월 2일)를 기준으로 16.24%에 달했던 코스피 내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반 년 만에 2.15%p나 하락했다. 앞서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던 지난해 7월 9일 기준 코스피 중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22.4%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비중의 역대 최고치는 코로나19로 코스피 지수가 급격히 하락했던 지난 2020년 3월 19일로 26.11%이었다. 당시 대부분 종목 주가는 하락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코스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입지가 좁아진 것은 방산과 조선 섹터 등 코스피 신흥 주도주 영향력 확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코스피 시총은 연초(1월 2일) 1963조3288억원에서 이날 2512조916억원으로 548조762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풍산 등 국내 주요 방산 섹터 6개 종목과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섹터 4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산 추이를 비교하면 올해 초 102조9523억원에서 이날 199조7708억원으로 97조원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 시총 증가액의 약 6분의 1을 방산·조선 섹터 주요 10개주가 이끌었다는 의미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 격차가 어느 때보다 좁혀진 것도 한몫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11조4846억원으로 무료 바카라 게임 현 시총의 59.2%에 육박했다. 무료 바카라 게임 대비 SK하이닉스 시총은 3년 전인 2022년 말 16%에 불과했다. 그러다 미국발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2023년 말 SK하이닉스 시총이 무료 바카라 게임의 21%까지 치고 올라왔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 비중은 39%였지만, 반년 사이에 절반을 웃도는 수준까지 따라잡았다.
무료 바카라 게임 주가가 부진한 것은 올 들어 주요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하락한 데 있다. 무료 바카라 게임는 올해 1·4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파운드리 사업(7.7%)에서도 같은 기간 1위 TSMC(67.6%)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은 2·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D램은 HBM 3E 12단 제품을 AMD에 공급할 예정이다. 브로드컴에도 HBM3E 제품을 공급하면서 D램 내 HBM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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