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폭발한 머스크 바카라사이트 기가 멕시코까지…"법적 대응 예고"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로켓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국경을 넘어 멕시코까지 날아간 가운데, 멕시코 당국이 환경 오염 등 피해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기가은 지난 18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바카라사이트 기가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지상 엔진 시험 발사를 위해 연료를 공급받던 중 폭발했다.

대규모 바카라사이트 기가로 인해 스타베이스와 인접한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해안까지 바카라사이트 기가 잔해들이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지 환경 운동가들은 "바카라사이트 기가 폭발 잔해로 물고기, 돌고래, 바다거북 등 해양 생물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과학자, 환경운동가, 지역 공무원들의 항의와 우려가 잇따르자 바카라사이트 기가 정부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오염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어떤 국제법을 위반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타마울리파스 주지사인 아메리코 빌라레알 아나야도 "바카라사이트 기가X가 시설을 갖추기 위해 요구되는 입지 요건을 준수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도심 안전에 위험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카라사이트 기가 폭발과 관련, 주변 지역에 어떠한 화학적·생물학적·독성학적 위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바카라사이트 기가 정부에 잔해 회수를 위한 지역 및 연방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정화 작업에 필요한 자원과 청소도 제공했다"면서 "가능한 빨리 잔해를 회수하기 위해 바카라사이트 기가 정부 및 지역 당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한편 NYT는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연간 스타십 로켓 발사 횟수'를 5회에서 25회로 확대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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