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금융 증권 | 파이낸셜라이브 바카라사이트
부동산 바카라 베팅 | 파이낸셜바카라 베팅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경제 바카라사이트 벳페어 | 파이낸셜바카라사이트 벳페어
정치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 파이낸셜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사회 바카라 카드카운팅 | 파이낸셜바카라 카드카운팅
국제 라이브바카라 | 파이낸셜라이브바카라
라이프 바카라사이트 소개 | 파이낸셜바카라사이트 소개
바카라사이트 검증 오피니언 | 파이낸셜뉴스
기획·연재 | 파이낸셜라이브 바카라사이트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유니88벳
사회 전국

"딸이 좋아하던 소주를…" 온라인바카라 참사 1주기 추모제, 유가족들 오열

뉴시스

입력 2025.06.24 16:35

수정 2025.06.24 16:35

"대한민국 좋아 딸 불렀는데, 2개월만에…대한민국 원망스러워" 온라인바카라 중대재해참사대책위·유가족 "온라인바카라 대표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전곡리 온라인바카라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참사 현장에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전곡리 아리셀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참사 현장에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박상욱 기자 = 안전망 사이로 얼기설기 뒤엉킨 철골조 지붕이 뻥 뚫린 채 하늘을 받아내고 있다. 휘고 비뚤어진 철골은 녹슨 모습으로 1년의 세월을 알려준다.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 입구에서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가 열렸다. 2024년 6월24일 일차전지 제조공장이던 이곳에서 리튬배터리 폭발과 이로 인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23명의 원혼을 달래는 자리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온라인바카라 화재 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5.06.24.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5.06.24. jtk@newsis.com

'故온라인바카라희생자靈駕(영가)'

위패가 놓은 제단 아래 제물이 놓였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이 살았을 때 좋아하던 음식들을 진설해 놓는다.

딸이 평소 소주를 좋아 했다며 소주를 올려 놓은 어머니. 담담히 3배를 마쳤지만 이내 오열한다.

"대한민국에 20여년을 살았고, 대한민국이 너무 좋아 딸을 불렀는데, 2개월만에 너를 보냈다.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 내 자식이 왜 죽어야 하는지, 아직도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를 한꺼번에 잃었다는 등 굽은 노인도 먼저 간 아들 내외의 극락왕생을 빌며 허리를 숙였다.

이날 위령재는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추모 염불을 하는 가운데 한수 스님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헌화·헌수·헌배가 이어졌다.

유가족 30여명과 대책위 관계자 등이 공양의식에 참여했고, 정명근 화성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김대순 경기도 제2부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등도 헌화·헌배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함께 위로했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전곡리 온라인바카라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들이 위패를 들고 배터리 폭발사고가 났던 3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전곡리 아리셀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유가족들이 위패를 들고 배터리 폭발사고가 났던 3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유가족들은 이날 처음으로 온라인바카라 화재참사 현장에 발을 들였다. 화재참사 이후 1년 만이다.

공양의식 이후 주최 측과의 약속에 따라 온라인바카라 측에서 공장 입구를 개방했고, 유족들은 위패를 앞세워 온라인바카라 공장 3동까지 회향순례했다. 3동은 1년 전 폭발 사고가 났던 곳으로 2층 배터리 포장 작업장에서 배터리가 처음 폭발, 40여 초만에 연기가 작업장을 뒤덮으면서 23명의 작업자가 희생됐다.

사고 직후 1년간 닫혀 있던 출입문, 1년 전 희생자들이 찾지 못했던 문이 개방되면서 공장 앞은 또 다시 울음바다가 됐다. 아들·딸·아내 등이 사용하던 사물함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걸어서 나올 것만 같고,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고 싶은 심정이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전곡리 온라인바카라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화재 건물인 3동 내부가 처음 유족에게 공개됐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전곡리 아리셀 참사 화재현장에서 열린 '아리셀 참사 1주기 현장 추모 위령재'에서 화재 건물인 3동 내부가 처음 유족에게 공개됐다. (공동취재) 2025.06.24. photo@newsis.com

안전 상의 이유로 3동 진입은 허락되지 않았고, 유가족들은 준비해 온 종이꽃을 3동 안으로 던져 넣고 위패를 태우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한수 스님은 "돌이켜보면 리튬전지의 위험함을, 그 폭발성을 노동자들에게 한 마디 사전 교육이라도 했으면, 폭발 초기에 피하라고 누군가가 한 마디만 했었어도 스물 세 분이 죽음이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심장이 멎을 것 같다. 불법파견, 산재은폐 책임자 처벌, 위험의 외주화가 사라져야 한다"며 "이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바카라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와 온라인바카라산재피해가족협의회는 "박순관 온라인바카라 대표는 경영책임자가 아니라며 도의적인 책임만 얘기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다시 박순관 대표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엄중히 묻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sw7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