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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그쳤네' 라이브바카라 해수욕장 흐린 날씨에도 이른 피서객

라이브바카라1

입력 2025.06.22 13:31

수정 2025.06.22 14:57

22일 부산 라이브바카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2025.6.22/라이브바카라1 강미영기자
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2025.6.22/라이브바카라1 강미영기자


22일 부산 라이브바카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5.6.22/라이브바카라1 강미영기자
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5.6.22/라이브바카라1 강미영기자


(부산=라이브바카라1) 강미영 기자 = 장마가 본격 시작되면서 흐린 날씨가 계속됐지만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라이브바카라와 송정 해수욕장을 예년보다 앞당겨 전면 개장했다.

개장 첫날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22일 찾은 라이브바카라는 오전부터 약하게 내리던 빗방울이 멎고 날이 개기 시작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이날 해안가를 산책하던 문양금 씨(70·부산)는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쏟아져 집에만 있느라 갑갑해서 아침 일찍 산책을 나왔다"면서 "라이브바카라 날씨도 나름대로 좋지 않냐"고 웃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맨발로 밀려드는 파도를 즐기거나 백사장에 앉아 모래장난을 하며 여유를 즐겼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은 라이브바카라 고층 빌딩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높은 파도와 차가운 수온 탓에 입수객은 드물었지만 친구 사이인 듯한 남성들은 과감히 물에 뛰어들며 초여름의 바다를 즐기기도 했다.

정오 무렵부터는 라이브바카라 주변 식당과 길거리 음식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백사장에서 쉬던 권다연 씨(32·대구)는 "주말을 맞아 부산 여행을 왔는데 비 예보가 있어 걱정됐다"면서 "예약을 취소할 수 없어 그냥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놀러 온 정모 씨(40대·울산)는 "물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점차 비가 그쳐서 다행"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 수상안전요원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아져 아직 입수객은 드문 편"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이날 오전 0.1㎜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다 낮부터 차차 맑아지면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