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법정 최저임금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7.4%가 2025년 법정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올해 최저시급은 1만 30원, 월 209시간 노동으로 환산하면 209만 원 수준이다.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직급이 낮을수록,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일반사원급은 61.3%가 부정적으로 답해 상위 관리자급(40.0%), 중간 관리자급(52.9%)과는 차이를 보였다.
5인 미만 직장에 다니는 노동자는 65.7%가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이 부족하다고 봤지만, 300인 이상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50%만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봤다.
물가 상승에 따라 사실상 2025 바카라사이트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얼마나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86.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내년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 적정 수준을 묻는 말에 과반(57.0%)이 월 251만 원은 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를 시급으로 계산하면 약 1만 2000원 수준이다.
직장갑질119는 "현재 법정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이 생존을 위한 최소 안전망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이 실제 생활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비용과 동떨어질수록 노동자들이 빈곤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 동결과 업종별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 차등적용을 요구하는 경영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경영계 요구는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 제도의 도입 취지와 기능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것이다.
김기범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새 정부는 '내수 진작'을 앞세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최저2025 바카라사이트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2024, 2025년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2025 바카라사이트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특히 비정규직, 고령자,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2026년 최저임금은 '열심히 일하면 먹고사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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