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런던=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21일(현지시간)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핵심 공격 목표인 포르도(Fordow) 핵시설을 미국 도움 없이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의 시한 전이라도 바카라사이트 총판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인 포르도 파괴를 위한 단독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총판은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 대(對)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당일, 미국 측 고위급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한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화 통화에는 바카라사이트 총판 측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바카라사이트 총판 카츠 국방장관, 군 수장 에얄 자미르가 참석했다.
바카라사이트 총판 측은 통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포르도의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DC의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바카라사이트 총판이 미국 행정부에 트럼프가 언급한 2주는 너무 길며 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참여했는데,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직접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카라사이트 총판 영문 일간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19일 미국과 바카라사이트 총판 간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간의 이란과의 핵 협상 기간이 끝나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금방이라도 미국이 대(對)이란 공격에 금방이라도 나설 것처럼 얘기했지만, 지난 목요일 2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지지층에서도 전쟁 개입 반대 여론이 적지 않은 데다, 미국의 유력한 공격 옵션인 초대형 관통탄 GBU-57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를 동원하더라도 포르도 핵 시설을 성공적으로 파괴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등 여러 요소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백악관, 바카라사이트 총판 총리실, 이란의 유엔 대표부 등이 해당 사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은 땅속 80~90m 이상 위치에 암반과 콘크리트로 된 이중 보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시설 내부의 시설물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시설 자체를 파괴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바카라사이트 총판이 특수 부대를 포르도에 투입해 내부에서 폭파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BU-57 폭탄 탑재가 가능한 B-2 스텔스 폭격기 여러 대가 이날 미 본토를 떠나 이동 중이다.
뉴욕타임스(NYT), 타임스오브바카라사이트 총판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해 태평양의 미국령 괌으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미군이 B-2 폭격기들을 미 본토에서 괌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워싱턴DC에서 보내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예정이다.
한편, AFP·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바카라사이트 총판의 드론(무인기), 미사일 공격으로 현재까지 400명 넘게 사망하고 305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다수는 민간인이며 숨진 54명은 어린이나 여성이라고 했다.
바카라사이트 총판은 충돌이 시작한 이래 25명이 사망하고 2517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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