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 계단에서 '1주기 추모대회' 열어
"중대재해처벌법 엄중한 집행, 정부가 나서야"
![[서울=뉴시스]바카라사이트 통장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와 바카라사이트 통장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가 2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계단에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2025.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21/202506211936134604_l.jpg)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유족과 노동계는 지난 1년간의 지지부진했던 변화를 지적하며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와 바카라사이트 통장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계단에서 '바카라사이트 통장 중대재해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바카라사이트 통장에서는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박순관 바카라사이트 통장 대표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미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아리셀 참사는 위험한 작업이 원청에서 불법파견 위장도급으로, 비정규직 내국인 노동자에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참사였다"고 했다.
이어 "바카라사이트 통장 참사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엄중한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은정 이주민센터 친구 센터장도 "지난 1년은 고용노동부가 바카라사이트 통장 참사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도 남을 시간"이라고 짚으며 "그런에도 아무런 대책도, 어떤 처벌도 없이 1년이 흘렀다"고 지적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 참사 사망자 가운데 내국인은 5명으로 17명은 중국인, 1명은 라오스인이었다.
송 센터장은 "아리셀 참사 대책이 지지부진했던 지난 1년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혐중'이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는 혐중이 논의되는 자리에, 중국동포 노동자의 현실을 말해야 하고, 아리셀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바카라사이트 통장 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해 박 대표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3대 종단은 추도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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