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ㆍ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환경단체가 낙동강 하구를 관통하는 부산 대저대교 건설 계획을 막기 위해 제기한 고시처분 취소 소송의 재판이 시작됐다.
낙동강하구지키기 전국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19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재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큰고니의 서식지와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법부의 정의롭고 현명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2029년 말까지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이 사업이 환경을 파괴한다며 지난 2월 부산지방법원에 대저대교 건설 계획의 집행정지와 고시처분 취소 소송을 신청했다.
이날 단체는 "재판부는 지난 4월 15일 대저토토 사이트 바카라 집행정지 행정소송에 '각하'와 '기각' 판결을 내렸다"며 "그 즉시 항소했고 지난달 23일 2심 심문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고시처분 취소 본안 소송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누군가는 대저대교 건설이 '부산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대교와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은 부산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부산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이는 부산시 전체 교통량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며 "또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 시점까지 4년 1개월 3일인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선 남은 자연을 보전하고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손해'에 침묵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토 사이트 바카라지법 제1행정부(천종호 부장판사)는 본안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때 원고 측은 재판부에 현장검증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원고 의견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건에 대한 다음 기일은 오는 8월 21일 토토 사이트 바카라지법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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