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가계대출 2조 급증에… 금융당국, 전 바카라사이트 제작권 소집

금리 하락기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겹치면서 '영끌족'을 중심으로 바카라사이트 제작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대면·비대면 대출 신청 및 접수가 크게 늘어난 만큼 대출 실행까지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도 영끌 열풍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바카라사이트 제작(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바카라사이트 제작)의 가계대출 잔액(12일 기준)은 750조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48조812억원)과 비교해 1조9980억원이 늘었다.

5대 바카라사이트 제작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9조625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올해 1월에는 4672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2월(+3조931억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3월(+1조7992억원)과 4월(+4조5337억원), 5월(+4조9964억원)까지 증가 폭을 키워왔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가계바카라사이트 제작 증가액이 1665억원에 달한다. 8개월 만에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지난달(1612억원)보다 많다. 주택담보바카라사이트 제작(전세자금바카라사이트 제작 포함) 잔액은 595조1415억원으로, 5월 말(593조6616억원)보다 1조4799억원 늘었다.

신용바카라사이트 제작도 103조3145억원에서 103조9147억원으로 6002억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증가액(500억원)이 5월(265억원)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대출 신청·접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A바카라사이트 제작의 주담대 신청(서류접수 후 심사완료 기준) 건수와 금액은 올해 1월 4888건, 1조1581억원에서 5월에는 7495건, 1조7830억원으로 뛰었다. 이달의 경우 12일 기준으로 4281건, 8261억원이다.

B바카라사이트 제작도 주담대 신청금액이 1월 1조3120억원에서 5월(1조8300억원)에 1.4배로 급증했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에 신청·접수된 대출의 상당수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바카라사이트 제작들을 불러 '대출조이기'를 주문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전 바카라사이트 제작권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최근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집값 급등이 강북권과 경기 과천·분당으로 번지고, 이 같은 흐름에 연동돼 가계바카라사이트 제작 증가 폭이 커짐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기적 수요나 규제를 우회하는 움직임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교란되거나 실수요자를 위한 자금 공급이 저해되면 안 된다는 점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담대 만기나 다주택자·갭투자 관련 조치들이 바카라사이트 제작마다 천차만별인데 대출을 타이트하게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월별·분기별 기준도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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