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매치 등 특정 시리즈 강세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의 뜨거운 인기가 야구장 주변 상권의 바카라 꽁 머니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올해 프로야구 경기일(3월 22일~5월 31일, 70일간) 동안 전국 9개 야구장 주변 상권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미개최일 대비 매출액이 9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킨 전문점 등 패스트푸드점은 166%의 높은 바카라 꽁 머니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편의점은 122% 증가했다. 음식점과 커피·음료 판매점 역시 각각 7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제과·제빵점은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장 주변 바카라 꽁 머니 증가가 두드러진 시리즈는 단군매치(두산 대 기아, 42%), 클래식 시리즈(삼성 대 롯데, 33%), 항구 시리즈(SSG 대 롯데, 7%), 잠실 더비(LG 대 두산, 5%), 엘롯라시코(LG 대 롯데, 0.1%) 순으로 분석됐다.
분석 기간을 확대하면 야구 경기일 매출 증가율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2년(4월 2일6월 11일) 대비 2023년(4월 1일6월 10일)에는 13%, 2024년(3월 23일~6월 1일)에는 25%, 그리고 2025년에는 3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대비 올해 바카라 꽁 머니액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편의점(37%), 제과·제빵(36%), 커피·음료(31%), 음식점(29%), 패스트푸드(26%) 등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바카라 꽁 머니 경기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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