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카지노 바카라'으로 다시 호평
배역과 이미지 일치 팬 캐스팅 이뤄져
"선택 후 알아…팬 덕분에 작품 해 감사"
"아직 액션 OK…몸dl 살짝 느려졌을 뿐"
최근 20년 전 '미사' '발리' 다시 인기
"예전엔 부담…이젠 너무 소중한 작품"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020년 웹툰 '광장'이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했을 때, 팬 사이에선 이런 얘기가 적지 않게 나왔다. '만약 이 작품이 영상화가 된다면 '남기준'은 무조건 소지섭이 해야 한다.' 약 1년 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연재를 마친 뒤 '광장'은 자연스럽게 TV 시리즈 제작이 확정됐다. 그리고 팬 바람을 반영하듯 남기준 역엔 배우 소지섭(48)이 캐스팅 됐다. 이 소식에 '광장' 팬은 환호했다.
지난 6일 카지노 바카라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공개된 뒤에 나온 반응도 제작 단계에서 나왔던 얘기들과 다르지 않다. 역시나 남기준에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것. 물론 원작 팬 사이에선 시리즈 '광장'이 원작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카지노 바카라 등 출연진 연기에 대해선 칭찬 일색이다. 카지노 바카라은 원작 팬의 캐스팅 추천에 "참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걸 대본을 받고 나서 알았어요. 사실 대본을 받기 전엔 원작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이 카지노 바카라을 하겠다고 결정한 뒤에 원작을 찾아보면서 예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다는 걸 안 거죠. 제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하더라고요. 원작 팬 여러분께 참 감사해요. 덕분에 제가 이 카지노 바카라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카지노 바카라'은 살해된 동생을 위해 복수에 나선 형의 얘기다. 남기준·남기석 형제는 같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이. 그 중에서도 남기준은 그 세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직원이자 킬러다. 일련의 사건 끝에 남기준은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어둠의 세계를 떠나게 되고, 남기석 홀로 남아 조직 생활을 이어간다. 11년이 흐르고 조직 정점에 오르기 직전이었던 남기석이 살해된다. 11년 간 죽은 듯 살았던 남기준은 동생을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남기석의 죽음 뒤에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광장'은 말하자면 액션 누아르다. 한 번 몰락했던 킬러가 복수를 감행하고 다시 한 번 몰락해가는 이야기. 어둡고 축축하며 거칠다. 남기준은 말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일단 선택했으면 끝을 보는 인물이다. 그간 카지노 바카라이 연기했을 때 크게 주목 받았던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카지노 바카라 역시 "나와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 장르가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장르 같아요. 이번에 맡은 남기준도 그렇고요. 제 연기가 큰 감정 변화를 보여주진 않잖아요. 대사를 많이 하지 않고 눈빛으로 보여주는 스타일 역시 저와 잘 맞아요. 이 장르는 주로 그런 연기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저와 잘 카지노 바카라 것 같아요."

'광장'은 화끈한 액션으로 한국판 '존 윅'으로 불리고 있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내지르는 존 윅 식(式) 액션을 이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다. 물론 남기준은 총 대신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다. 카지노 바카라이 본격적인 액션 연기를 한 건 2012년 '회사원' 이후 13년만이다.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카지노 바카라은 이제 40대 후반 나이가 됐다. 그는 "체력이 조금 달린다는 느낌을 받지만 여전히 몸을 쓰는 연기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그땐 제 생각과 제 몸이 일치해서 움직였어요. 이번엔 제 생각보다 몸이 살짝 느리더라고요.(웃음) 몸이 지체가 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도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액션 연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카지노 바카라은 캐릭터 표현과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전 95㎏이던 몸무게를 마지막 촬영 땐 70㎏대까지 감량했다고 했다. "제가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거든요. 클래식하게 뺏습니다. 칼로리 제한하고 닭가슴살 먹었죠.(웃음)"
카지노 바카라은 '광장'이 나오기 전에 10~20대 시청자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내년이면 데뷔 30년 차가 되는 배우가 젊은 관객과 소통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런데 그가 주연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발리에서 생긴 일'(2004)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되며 다시 주목 받았고 당시 이 작품을 보지 못했던 젊은 시청자 눈길을 끌면서 20년 전 이 작품으로 누렸던 인기를 일부 다시 느끼게 된 것이다.
"한 때는 제 작품 활동을 얘기할 때 두 드라마가 반복돼서 언급되는 게 부담스러웠어요. 저는 작품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꾸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이 이젠 해가 갈수록 소중해집니다. 이런 대표작이 제게 있고, 팬들이 그 작품을 계속 언급해준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됐어요. 카지노 바카라가 고민이 되고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볼 때가 있어요. 젊을 때 앞만 보고 달리던 저를 보면 정말 힘이 나더라고요."
소지섭은 연기 외에도 하는 일들이 여럿 있다. 그 중 영화 팬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지노 바카라 자주 감사의 마음을 내보이는 일이 있다. 바로 영화 수입이다. 10여년 전부터 그는 영화 수입사 찬란과 함께 흥행성은 다소 부족해도 완성도가 높은 외국 영화를 국내에 소개해왔다. 가장 최근 사례가 '서브스턴스'(2024) '악마와의 토크쇼'(2024) 등이었고, '다가오는 것들'(2016) '유전'(2018) 등도 소지섭이 사비를 들여 가져온 영화들이다. 그는 "팬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서 한다"고 말했다.
"제가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이 돼요. 이렇게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건 다 팬 덕분이죠. 이게 제가 보답하는 방식입니다. 극장에 제 이름이 걸리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요. 사실 적자죠.(웃음) 어떤 영화가 잘돼서 돈을 좀 벌더라도 그 돈을 또 영화를 가져오는 데 다 씁니다. 이걸로 번 돈 전혀 없어요. 얼마나 적자인지는 비밀입니다.(웃음) 제가 하는 게 뭐 대단한 게 아닙니다. 좋은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될 수 있게 뒤에서 힘을 보태는 것 정도이니까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