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엔 다 이유있어"…8년간 외도한 온라인 바카라·상간女, 되레 '맞소송'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수 년간 외도를 해온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한 여성이 되레 맞소송을 당한 사연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1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이혼 온라인 바카라 중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990년 결혼 후 약 27년 만인 2017년에 온라인 바카라이 집을 나갔고, 다른 여성과 동거 중인 사실을 1년 뒤에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돈을 줬지만, 나에겐 생활비를 전혀 주지 않아 직장생활을 하며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A씨는 "네 온라인 바카라이 어떤 여자랑 다정하게 장 보고 있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상간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그러나 상간녀는 "온라인 바카라이 바람났으면 다 이유가 있다. 서류상으로만 부인이면 그게 부인이냐"며 "이제 와서 왜 그러느냐"라고 답했다고 한다.

자녀들이 결혼할 때까지 이혼을 미뤄왔던 A씨는 결국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온라인 바카라도 맞소송을 제기하며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온라인 바카라의 계좌를 확인해 보니, 집을 나간 뒤 상간녀에게 꽤 많은 돈을 송금해 왔었다"며 "온라인 바카라은 2022년에 아버지에게서 토지를 상속받았고, 2003년에는 형제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았다. 정당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법무법인 신세계로 안은경 변호사는 "오랜 기간 별거해 관계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자녀들도 모두 성년이므로 민법 제840조 제6호에 의한 이혼 청구가 인용될 수 있다"며 "A씨 온라인 바카라은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어 맞소송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바카라이 2000만 원이나 그 이상의 위자료를 부담할 가능성도 크다. 온라인 바카라녀도 A씨 존재를 알고 부정행위를 지속했으니 위자료를 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재산 분할과 관련해서는 "이혼 소송 제기 시점을 기준으로 재산 분할이 이뤄질 것"이라며 "A씨는 혼인 기간 가사와 육아, 경제활동 등을 통해 재산 유지에 기여했으므로 토지도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날과 근접한 날짜에 온라인 바카라이 상간녀에게 상당한 액수를 이체했다면 재산 은닉 사실이 인정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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