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일 이날 기준 일본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화장품 기업 카오 등 최소 15개 기업 이상이 성바카라 베팅 의혹이 제기된 후지TV에서 방영하고 있는 광고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10/202506101107037281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일본의 국민그룹으로 알려진 남성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출신 MC 나카이 마사히로(52)가 성 추문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가운데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일본 매체 플래시(FLASH)에 따르면 지난 5일 후지TV는 성 바카라 베팅 의혹으로 자사에 피해를 준 미나토 코이치 전 사장과 오타 료 전 전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시미즈 켄지 후지TV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방송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후지TV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바카라 베팅 소송을 청구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어서 단정 지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 접대 의혹 당사자인 나카이 마사히로에 관해 묻는 말에는 "현재는 모든 선택지를 남겨둔 상태"라며 법적 대응 바카라 베팅을 시사했다.
후지TV를 자회사로 둔 후지미디어홀딩스의 올해 5월 결산을 보면, 그룹 전체는 총 201억엔(약 1885억 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후지TV 측에 연예인 성 상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후지미디어홀딩스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나카이는 이 의혹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시미즈 사장의 기자회견을 종합할 때 바카라 베팅 청구 제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미나토 후지TV 전 사장 등에게 10억엔(약 93억 7700만원) 이상의 바카라 베팅이 청구되면, 나카이에게도 그와 비슷하거나 더 큰 액수의 바카라 베팅 청구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카라 베팅의 개인 파산 예측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나카이는 연간 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도쿄 등지에 초호화 주택 등 부동산도 여러 채 소유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후지TV 외에도 출연 광고주로부터 거액의 위약금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를 모두 감당하지 못할 수 있을 거로 본다"라고 했다.
나카이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쟈니스 사무소(현 스마일업)' 소속 국민 남성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리더로서 인기를 끌었다. 스마프가 2016년 12월 해체한 이후 2020년 쟈니스 사무소에서 나오고 나서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사회 등을 맡으며 왕성하게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후지TV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유력한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보도했다. 후지TV의 한 여성 아나운서가 매체에 "편성부장 A씨를 통해 (다른 남성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한 것인데, 성 상납을 받은 연예인으로 나카이가 지목돼 파장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폭로자인 아나운서 B씨는 "2021년 12월 편성부장 A씨의 측근으로부터 나카이와 A씨가 저녁 회식을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바카라 베팅. 이후 당일에야 약속 장소가 롯폰기의 그랜드하얏트도쿄라는 장소 공지를 받았다. 일반적인 호텔 레스토랑이 아닌 스위트룸이었다.
현장에는 나카이와 다른 남성 연예인, A씨 등 스텝, 그리고 본인과 다른 여성 아나운서가 있었다고 B씨는 설명했다. 이후 한 명씩 자리를 비웠고 끝내 자리에는 나카이와 다른 남성 연예인, B씨와 다른 여성 아나운서 등 4명만 남았다. B씨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자, 전라 상태의 남성 연예인이 침실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거절하고 나왔다는 B씨는 "편성부장 A씨가 여성 아나운서를 접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남성 연예인과 둘만 남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에도 후지TV의 한 여성 스텝이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성 바카라 베팅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스태프는 후지TV 측에 항의해 바카라 베팅로부터 합의금으로 9000만엔(약 8억336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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