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이수민 박지현 기자 = 광주사회서비스원 간부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재선을 위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논란인 가운데 이 방의 운영을 주도한 인물이 광주 남구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장 A 씨로 확인됐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사회서비스원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장 출신인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광주 남구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센터는 광주시교육청과 남구청이 각각 50%씩 예산을 분담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광주사회서비스원 산하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소속 B 과장은 A 씨 요청으로 지난달 17일 서비스 제공기관 대표 20여 명을 초대한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다.
단톡방에서 A 씨는 "이 방은 강기정 시장의 재선을 위한 도움을 받고자 만든 곳"이라며 대화를 주도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대화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와 강 시장 관련 언론 보도 등이 공유됐다.
특히 A 씨는 제공기관 실질적인 '감사'인 현장점검서비스 실시에 맞춰 만들어진 이 방에서 자신이 자문과 심의위원을 맡고 있음을 알리면서 관련 기관 대표들에게 사실상 '압박성 글'을 남기기도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일부 제공기관 대표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인물이 사실상 입당을 종용했다"고 반발했다.
또 "입당하지 않으면 행정 점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주장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뉴스1 보도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광주시 돌봄정책과는 A 씨를 즉각 심의위원에서 해촉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B 과장을 인사 징계 조치했다.
하지만 A 씨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 끊이지 않고있다. 자치구와 교육청이 예산을 부담하는 청소년센터장인 A 씨가 정치적 중립을 어겼기 때문이다.
한 남구의원은 "A 씨가 공무원은 아니지만 시교육청과 구비를 받는 기관의 장이라는 점에서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며 "청소년 진로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와는 무관한 활동인 만큼 행정기관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A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남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단순한 입당 권유가 아니라 지위를 활용해 강요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한 행동이었다.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고 또 여기에 예전 직원인 B 과장을 끌어들인 것은 제 잘못이고 실수다. 굉장히 죄송하다"고 해명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이어 "이제까지 살아온 명예가 한 순간에 전부 실추되는 행동을 한 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정치적 행위에도 관심을 갖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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