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2경6461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 증가, 환율 및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및 이자율스와프 거래가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2경6461조 원으로 전년(2경4704조 원) 대비 1758조 원(7.1%) 늘었다.
통화선도(1021조 원)와 이자율스와프(550조 원) 인터넷 바카라금액이 증가한 것이 전체 규모를 키웠다.
통화선도거래는 대외무역 규모의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화 관련 헤지 수요가 확대하면서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1경4348조 원으로 전년 말(1경 3291조 원) 대비 1057조 원(8%) 늘었다.
상품별로는 이자율 관련 거래(8837조 원, 61.6%)가, 금융권역별로는 은행(1경1014조 원, 76.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외 파생상품 거래잔액 증가는 이자율스와프(265조 원)와 통화선도(494조 원) 거래잔액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기초자산별 장외 파생상품 인터넷 바카라현황을 살펴보면 통화 관련 장외 파생상품 인터넷 바카라 규모가 1경9328조 원으로 전년(1경8379조 원) 대비 950조 원(5.2%) 늘었다. 인터넷 바카라 잔액은 5275조 원으로 전년 말(4556조 원) 대비 718조 원(15.8%) 증가했다. 인터넷 바카라 유형별로는 통화선도 인터넷 바카라 규모가 1경8165조 원에 달했다.
이자율 관련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58조 원으로 전년(5994조 원) 대비 565조 원(9.4%) 확대됐다. 거래 잔액은 8837조 원으로 전년 말(8518조 원) 대비 320조 원(3.8%) 늘었다. 거래 유형별로는 이자율스와프 거래 규모가 6424조 원으로 전체 이자율 관련 거래 중 대부분(97.9%)을 차지했다.
주식 관련 장외 파생상품 인터넷 바카라 규모는 469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63조 원) 대비 206조 원 (78.2%)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 바카라 잔액은 5조 원(5.1%) 늘어난 110조 원이다. 주식스왑 인터넷 바카라 규모가 426조 원(90.9%)으로 전체 주식 관련 인터넷 바카라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신용 관련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5조8000억 원이다. 전년(23조7000억 원) 대비 12조1000억 원(51.1%) 늘었다. 거래 잔액은 85조6000억 원으로 7조8000억 원 확대됐다. 총수익스왑(TRS) 거래 규모가 16조8000억 원이나 됐다.
금융권역별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은행이 2경355조 원(76.9%)에 달했고, 증권(4473조 원, 16.9%)과 신탁(1196조원, 4.5%)이 뒤를 이었다.
은행의 장외 파생상품 인터넷 바카라는 통화선도(1경5493조 원)와 이자율스와프(4096조 원) 등 장외 파생상품 인터넷 바카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권역별 장외 파생상품 거래잔액도 은행이 1경1014조 원으로 76.8%를 차지했다. 이어 증권(2726조 원, 19.0%), 보험(318조 원, 2.2%) 등이다.
지난해 은행·증권회사의 거래상대방별 거래 규모는 외국 금융회사(44.4%), 외은지점(21.3%), 국내은행(14.2%) 등이다.
금감원은 "거래 규모가 가장 큰 통화 및 이자율 관련 거래가 외국은행 등 외국 금융회사와 외은지점을 통해 많이 발생하는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480조 원으로 전년(350조2000억 원) 대비 129조8000억 원(37.1%) 늘었다. 통화 관련 장외 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금액이 180조7000억 원이다.
금감원은 "외국계 증권사·은행 국내 지점의 해외 본점과 국내 금융회사 간 중개·주선 실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주식(116조6000억 원→155조8000억 원)과 이자율(75조2000억 원→112조6000억 원) 등 기초자산별 장외 파생상품 중개·주선 실적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