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좌 스캔들 후 7년…CEO 샤프 "중대한 이정표"
![[뉴욕=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바카라 사이트가 내부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충분히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자산 한도 제한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뉴욕에 있는 바카라 사이트은행 건물 입구. 2025.06.0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005007741_l.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른바 '가짜 계좌' 스캔들로 미국 웰스파고 은행에 부과된 2조 달러 규모의 자산 한도 제한이 7년 만에 해제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바카라 사이트 당국의 규제 기조가 은행 친화적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바카라 사이트가 내부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충분히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자산 한도 제한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규제 제한들은 은행이 추가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유지된다.
바카라 사이트 최고경영자(CEO) 찰스 W. 샤프는 이번 자산 한도 제한에 대해 "회사의 변혁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카라 사이트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 350만 개의 무단 계좌 이른바 '유령 계좌'를 만들고, 그중 일부는 고객에게 수수료와 비용을 전가했다.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등에서도 문제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바카라 사이트는 벌금과 고객 피해 보상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다. 특히 2조 달러의 자산 한도 제한은 연준이 은행에 내린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제재로, 바카라 사이트의 성장을 가로막았다.
제재 당시(2018년) 미국 예금 시장 점유율 10%를 넘었던 바카라 사이트는 현재 7% 수준으로 떨어졌고, 미국 내 은행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현재 자산 규모는 약 1조9000억 달러다.
2019년 CEO에 취임한 샤프는 가짜 계좌 스캔들로 부과된 규제들을 하나씩 바카라 사이트해 왔고, 이번 바카라 사이트에 대해 "21만5000명 직원 모두가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직원들에게 2000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탈 알파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이안 카츠는 "누구도 이 바카라 사이트 한도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 해제는 "은행의 진전과 연준의 점점 더 은행 친화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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