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연례회의는 1990년대부터 이어져 온 양국 회계사회의 정례 교류 행사다. 회계 및 감사 분야의 제도와 실무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양국 회장단을 포함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하는 회계·감사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지속가능성 공시 및 인증,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사·세무 이슈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각국의 제도 차이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였다.
최운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방한한 JICPA 회장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회의는 회계전문직이 직면한 사회적 책임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공인회계사협회 모기 테츠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 회계사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 테츠야 회장은 금년 7월 정기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이며,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미나미 나루히토(南 成人) 부회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여 양국 회계사회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도 일본공인회계사협회와의 연례회의를 통해 양국 회계 및 감사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회계전문가 간 협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