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신임 주중 미국대사 만난 자리에서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이익 훼손 중지 재차 요구

[파이낸셜뉴스]이번 주 미중 정상간 전화 회담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외교 수장이 최근 부임한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를 시정할 것을 압박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정치국원 겸임) 겸 외교부장은 3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왕 부장은 퍼듀 대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미국은 중국에 다가와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필요조건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안타깝게도 미국이 최근 근거 없는 이유로 부정적인 조치를 잇달아 취해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했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근 일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인 유학생의 비자(사증) 취소 조치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비행기 엔진 등 주요 전략 기술 등의 금수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퍼듀 대사, "무역과 펜타닐, 불법이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강조"
이에 대해 퍼듀 신임 미국 대사는 왕 부장에게 무역 문제, 펜타닐, 불법 이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입장을 설명하는 등 베이징에서의 활동에 들어갔다. 퍼듀 대사는 3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왕 부장과의 회담 사실을 밝히고 "무역과 펜타닐, 불법이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라며 "소통은 미중 관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왕 부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면서 "두 정상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교류를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중 미국 대사로서 중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는 현재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평등·존중이 양국 교류의 전제요, 대화·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응당 양국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이 올해 1월 통화에서 이룬 중요 합의를 이행해 중미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 돌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창조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통해 서로 90일간 115%p씩 관세율을 낮추고, 각종 비관세 보복 조치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이 (희토류 수출 등)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이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이 4월 이후에도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나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미국의 합의 위반 주장을 일축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가이드라인 발표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재미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발표 등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들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나는 (미국과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의) 두 정상이 이번 주 대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화가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둘러싼 이견을 조율할 전망이고 특히 미국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압박할 방침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