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21대 대선날 연예계는 스타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로 시끌시끌했다. 일부 스타들이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하거나 해명하는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지난 3일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 논란이 촉발되자 게시물을 삭제한 후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홍진경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며 "투표 기간에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여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은 "피드에 올린 사진들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사진을 올렸는데 당시 제가 입고 있었던 상의의 컬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며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재차 인정한 후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정가은 또한 이날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는 빨간색 기둥 앞에서 브이 자를 그리며 셀카를 남겼고, 누리꾼들은 손가락의 브이가 2번 후보를 상징한다며 기둥 색깔 또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또다시 브이 자를 그린 셀카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육아하고 뉴스 봤더니 뭔일?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이라니"라며 "그저 뒷기둥이 빨갰을 뿐 흑백으로 올릴 걸 그랬다"고 남겼다.
박성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 누구를 뽑을까"라는 투표 독려글과 함께 파란 하늘과 지붕 사진을 올렸다가 1번 후보를 지지했다는 추측이 이어지자 "그냥 집 창밖을 찍어 올렸을 뿐"이라며 흑백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을 대신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도 빨간 장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빨간 장미와 하트 이모티콘을 남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그는 파란 하늘과 바다 사진을 게재하는 것으로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을 드러냈다는 의혹을 차단했다.
연예계는 최근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 주의보가 발령됐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는 지난 5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장미꽃 이모티콘과 함께 빨간색이 강조되고 숫자 '2'가 디자인된 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카리나는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이 확산되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남겼다.
래퍼 빈지노 역시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인스타그램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빨간색 의상을 입고 육아 중인 모습과 빨간색 도넛을 먹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빈지노는 "바카라사이트 주사위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고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오늘 아침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런 만큼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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