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소개 민방위 당국은 이날 "라파 남부 알-알람 지역에서 미국 구호품을 기다리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학살로 27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방위 대변인인 마흐무드 바살은 AFP에 "바카라사이트 소개이 탱크와 드론으로 발포했을 때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 바카라사이트 소개은 군은 지정된 경로를 이탈한 사람에 대해 경고 사격을 했지만 이들이 따르지 않자 추가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또한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미국이 지원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가자지구 전체에 4곳의 구호센터를 설치한 GHF는 운영 첫 주 동안 700만 끼 이상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엔과 주요 구호 단체들은 GHF가 주민들을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려는 바카라사이트 소개의 군사적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남편과 함께 알-알람으로 식량을 구하러 간 라니아 알-아스탈(30)은 "사람들이 알-알람 교차로로 갈 때마다 총격을 받았다"며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고 한꺼번에 앞으로 달려들었고 그때 군이 집중 사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총격으로 인해 아내를 잃은 모하메드 지단은 "매일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이 살해되고 있다"며 "이것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아니라 함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사건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식량을 구하려고 했을 뿐인 민간인들의 생명이 위험에 빠지고 목숨을 잃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백악관은 이날 사건 관련 보도의 "진실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GHF가 "식량 배급에 성공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개선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소개의 GHF 배급소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에도 라파의 GHF 구호센터에서 바카라사이트 소개 총격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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