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 일부를 우선 발표한 뒤 후속 인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국회에서 간소한 취임식을 치른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가 없었던 문재인 전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도 취임 첫날 국무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경호실장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초대 국무총리 인사의 최대 고려 요소는 '경제'와 '통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종 득표율을 보고 국무총리를 통합형으로 갈지 경제형으로 갈지 참모들과 결정할 것 같다"며 "득표율 차이가 10%p 이상 차이 나면 경제 쪽 전문가를 쓰는 것을 고려할 테고 그렇지 않다면 통합형 인물을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경제를 잘하면 지지율도 높아지고 통합이 되지 않겠나"라며 "인사 검증도 무난하게 통과할 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에는 김민석·박지원·정동영·이석연·이창용 등이 오르내린다.
당내에서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언급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일찌감치 예측하며 이 당선인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정무통'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고,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기획력과 정책 설계 능력을 인정받았다.
통합형 국무총리 후보로는 5선 중진인 박지원·정동영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추 역할을 맡은 두 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 출신으로 민주당 선대위에 참가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경제형 국무총리 후보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거명된다. 지난 2022년 문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불안정한 국내 경제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대외 신인도 회복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당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후보자 시절 "제일 먼저 해야 할 인선은 국무총리와 메이저 바카라 사이트 비서실장 그리고 수석들"이라며 "충직과 유능함"을 인선 기준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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