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인터넷 바카라]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가족여행을 가장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가장, 처자식 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 44시간만에 긴급체포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바카라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A(49)씨는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전남 진도항에서 가족이 탄 승용차를 바다로 몰아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동갑내기 인터넷 바카라와 고등학생 아들 둘(16·18)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전날 아내가 처방받은 인터넷 바카라를 음료에 넣어 가족에게 먹인 뒤 차량을 몰고 진도항 방파제로 향했다.
A씨는 경찰에 "거액의 채무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인터넷 바카라를 먹인 후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문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가족만 사망하게 한 점,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로 판단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성에서도 인터넷 바카라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충남 홍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성경찰서는 10년 넘게 병을 앓아 온 아내에게 인터넷 바카라를 먹인 뒤 차에 불을 질러 살해한 B(61)씨를 3일 긴급 체포했다.
B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2분쯤 홍성군 갈산면 한 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아내(58)가 타고 있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 아내가 먹는 우울증 약에 인터넷 바카라를 넣어 먹인 후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차에서 혼자 빠져나와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인터넷 바카라는 숨졌다.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경찰에게 “인터넷 바카라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B씨는 “아내가 10년간 투병 생활을 했고 최근 섬망 증세가 심해져서 같이 죽으려고 했다”며 “아내는 죽기를 싫어했지만 같이 인터넷 바카라를 먹고 차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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