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권진영 유수연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김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오후 8시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이 후보가 51.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김 후보(39.3%)를 12.4%포인트(p) 앞섰다.
이날 서울역 TV 앞에는 출구조사 실시간-바카라사이트를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영상을 촬영하는 시민도 보였다. 인파가 몰리면서 TV가 잘 보이지 않자, 까치발을 하고 선 채로 출구조사 실시간-바카라사이트를 지켜보는 시민도 있었다.
출구조사 실시간-바카라사이트가 나오자 잠시 후 박수가 터져 나왔고, 짧게 환호성을 지르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시민들이 출구 조사를 숨죽이면서 지켜봤다. 결과가 나오자, 일부 시민은 출구조사 결과를 누군가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공유하기도 했다.
시민들 사이에선 예상한 실시간-바카라사이트였다는 반응이 주였다.
서울역에서 딸과 함께 출구조사 실시간-바카라사이트를 지켜보던 40대 여성 이 모 씨는 "생각했던 대로 실시간-바카라사이트가 나온 것 같다"며 "딸과 함께 계속 뉴스를 봐왔는데, 집에 가서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 지지자 간에 가벼운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김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야만의 시대"라고 분을 참지 못하자 이 후보 측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조용히 해라"라고 타박했다.
지역별 출구조사가 나올 때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 지역에서 이 후보(80.8%)가 압도적으로 앞선 실시간-바카라사이트가 나오자,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경북에서 김 후보(64.0%)가 이 후보(28.2%)를 앞선 실시간-바카라사이트가 나왔음에도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 남성은 경상도 사투리로 "경북에서 이러면 국민의힘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출구조사 실시간-바카라사이트(7.7%)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이 모 씨(55·남)는 "이준석 후보가 (지지율이) 내려가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윤 모 씨(45·남) 또한 "이준석 후보는 10%는 나올 줄 알았는데 좀 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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