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수밴드 2350~3050 예상
"정책모멘텀 지속 땐 지수 상단 확장"
금융·증권·건설 등 관심업종 꼽혀
관세 불확실성·정책이행 여부 변수
"정책모멘텀 지속 땐 지수 상단 확장"
금융·증권·건설 등 관심업종 꼽혀
관세 불확실성·정책이행 여부 변수
![코스피 3000 탈환하나… "정책 기대감·자금유입에 토토 사이트 바카라 탄력" [선택 2025 토토 사이트 바카라 전망]](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3/202506031922564547_l.jpg)
대선 이후 정책효과 등으로 3000선 탈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신정부 정책 이행과 대형주 중심의 자금유입 등으로 지수 상단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50~3000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 2550~3050, 한화투자증권은 2500~3000 등을 각각 제시해 코스피지수 3000선 진입을 내다봤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경기부양책 등 정책모멘텀으로 상승탄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조적인 수출 증가와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지수 상단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관심업종으로는 금융, 증권, 건설 등이 꼽혔다. 실제 최근 한 달간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금융 관련 업종이다. 금융지주와 증권주는 각각 지배구조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본시장법 개정 등과 같은 주요 대선 공약이 부각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5월 26일~6월 2일) 기준 증권업종은 8.47%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간 업종 상승률 상위 2위에 올랐다.
금융지주의 경우 배당 확대, 자회사 상장 재추진 기대감이 부각되며 기관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기관계는 한국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각각 386억원, 382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공약 이행이 구체화될 경우 규제완화 및 자기자본 활용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건설업종도 정책 수혜업종으로 꼽히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대선 후보가 공공택지 확대, 인프라 개발, 청년주택 등 공급 확대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건설기초소재 및 대형 건설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됐다. 같은 기간 건설업종지수는 6.64%% 오르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도업종인 조선과 방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은 미국·유럽 수출 증가와 함께 글로벌 해운운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방산은 동유럽 중심 수출이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급공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 대선, 6일 현충일 등으로 증시가 이틀간 휴장해 일부 과열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어서다.
미국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과의 관세 유예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철강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가운데 미국 법원은 기존 관세정책에 제동을 걸었지만 백악관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당분간 관세 유효성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대선이라는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종목 간 희비가 갈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책 드라이브가 가시화될 경우 금융, 증권, 건설 중심의 정책 수혜 테마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행이 지연되거나 후순위로 밀릴 경우 오히려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선 후 최대 변수는 정책 이행 여부가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중 코스피가 5.5% 상승하면서 2700대를 터치해본 것도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의 약진뿐만 아니라 신정부 정책 기대감도 한몫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지주, 은행, 증권 업종 등의 주가 향방도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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