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또 죽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사고 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고인의 죽음을 알린 건 고인의 비명소리도 동료의 다급한 외침도 아닌 기계음이었다"

3일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김충현(49)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같고 이 같이 말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는 이날 김씨의 죽음을 고 김용군 사건 판박이라며 '김용균이 또 죽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용균이 죽었던 일터, 김용균의 어머니, 김용균의 동료들이 김용균이 안치되었던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발전소 앞 장례식장에 서 똑같이 모여 있다"며 "바뀐 것은 영정사진뿐"이라고 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고 김용균씨 사건 이후 바뀌지 않은 하청구조와 2인1조 근무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전소 정비 업무는 한국서부발전에서 한전KPS에 위탁하고 한전KPS는 이를 소규모 하청업체에 '쪼개기' 위탁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는 "돈에 눈이 먼 사장들은 공공기관이 던져준 먹이를 뜯어먹기 위해 달려들었다. 4명, 10명짜리 하청업체들이 난립했다"며 "노동자들은 하청의 하청 비정규직의 비정규직으로 쪼개지고 찢어졌다"고 했다.

이날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현장 인력 확충 및 안전 대책 수립 ▲발전소 폐쇄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재단 김미숙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은 아들을 죽였기에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한 회사"라며 "아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또 아까운 생명을 잡아먹었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가 발생할 때 시급히 기계를 멈출 동료가 필요한데 2인1조는 왜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냐"며 "언제까지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를 덮기 위해 노동자 개인의 책임이라 거짓말부터 할거냐"고 지적했다.

이날 김씨가 있는 장례식장을 들른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특조위 보고서에는 당시 원청과 하정의 작업 자체가 분리돼 있음으로 해서 위험이 증폭된다는 것 때문에 당시 한전KPS에 대해 정규직화를 권고한 바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권고 사항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발전소에 있는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따져볼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원청이 경영 책임자로서 정말로 안전 조치를 다 했는지, 또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 했는지 매우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악법이 아닌 이유는 바로 원래 권한이 있는 사람을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발전소 안 한전KPS 태안사업처 1층에서 홀로 선반 작업 중 끼임사고로 숨졌다.

그에 앞서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발전소에서는 김씨와 같은 신분이었던 고 김용균(당시 24세)씨가 지난 2018년 12월 컨베이어벨트 끼임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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