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 맞춤형 인증 용지 유행
정치적 메시지부터 캐릭터 밈까지 다채롭게 등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온라인에서는 유권자들의 '투표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Z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한 '맞춤형 투표 인증 용지'가 유행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만큼 유권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 참여를 기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인쇄된 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이 연이어 게시됐다.
야구 팬들은 응원 구단의 캐릭터가 그려진 인증 용지를 활용했다.
사전 제작된 인증 용지를 준비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많았다. 일부는 자신이 아끼는 인형, 다이어리, 책 등에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한 유권자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책에 도장을 찍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왔다"는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인증샷 열풍에는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도 동원됐다. '망그러진곰' '루피' '슬램덩크' '포켓몬' 등 유명 캐릭터가 인쇄된 인증 용지들이 SNS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인증샷도 등장했다. 한 유권자는 광화문과 여의도 집회 사진이 인쇄된 용지에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게시하며 “귀엽고 재밌진 않지만, 계엄으로 시작된 내란의 종식이라는 이번 투표의 의미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다”고 적었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투표의 상징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 인증 용지 문화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한 누리꾼은 "이런 투표 인증 문화가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며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인증 용지를 여러 장 출력해 도장을 반복적으로 찍는 행위에 대해 "불필요한 잉크 낭비", "투표장 대기를 밀리게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휴일 나들이를 떠나기 전 가족 단위로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소를 찾은 유권자들도 많았다. 이들은 각자가 준비한 인증 용지를 들고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한편 기표소 내부에서 인기있는바카라사이트지를 촬영해 SNS에 게시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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