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일인 3일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투표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한 70대 여성 유권자는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중초등학교에 위치한 바카라 전략소를 찾아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자신의 이름으로 이미 바카라 전략가 돼 있다는 답변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관내에서 동명이인 유권자를 확인, 동명인의 바카라 전략 사실 조회 등 범죄 여부를 확인한 후 고발 예정이다. 경찰은 선관위의 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유사한 신고는 관악구와 서초구에서도 각각 1건씩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18분쯤엔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가 "인적 사항 확인 후 투표용지를 출력·배부하지 않고, 미리 출력·날인한 투표지를 나눠주고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했다.
서울에서 이와 유사한 신고는 6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100매 이내의 범위 안에서 미리 날인해 놓은 후 교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신고를 포함해 이날 서울 지역 바카라 전략소 관련 112 신고는 총 8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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