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꽁 머니 선전 영상에 트럼프, 김정은? '보스 베이비'로 등장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러시아 프로파간다(선전) 영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도널드 트럼프, 에마뉘엘 마크롱 등 세계 각국 정상이 어린아이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바카라 꽁 머니 선전 애니메이션 제작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어린 시절부터 애국심을 심어주고, 미취학 아동들에게 지정학 토론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제작했다"라며 유아용 선전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러시아 푸틴 대통령,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묘사한 어린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세계 정상들이 어린 시절 바카라 꽁 머니 통화를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예고편에서 김 위원장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스탄불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다른 지도자들과 어울리면 안 된다. 당신은 항상 할머니와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마크롱 바카라 꽁 머니이 25살 연상인 부인과 사는 것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왜 바카라 꽁 머니 플랫폼을 사용해 화상 통화를 하느냐"라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너희 스카이프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통화·채팅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팀즈'로 통합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솔로비요프는 "유아기부터 정치적 의식을 고취하는 미래를 향한 야심 찬 발걸음"이라며 "아이들이 모래 속의 삽을 놓고 갈등을 논의하는 것만큼 편안하게 지정학을 논의할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바로 어린이 TV"라며 해당 영상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솔로비요프는 바카라 꽁 머니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인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주권을 훼손하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유럽연합과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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