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적절한 표현…본인 사과했으니 국민 용서하실 것"
김 "지혜는 학벌 높다고 생기는 것 아냐…학력 차별 없애겠다"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지은 이창환 한은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일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막말 논란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진행한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에서 배우자 설씨를 겨냥한 유 작가의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지혜는 꼭 학벌이 높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벌을 가지고 사람의 지혜와 능력과 재산을 자로 대듯이 하면 안 된다"며 "링컨도 보면 학교를 안 다녔다.
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저는 사람을 학벌로 재서 '저 사람은 학벌이 고교 밖에 안 나왔다. 학교 안 나왔으니까 안 좋은 사람이다. 능력없다'고 절대 그렇게 안 한다"고도 말했다.
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이날 강원 속초시에서 진행한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합동유세에서 "초등학교, 고등학교 나오더라도 중학교 밖에 안 나와도 모두 행복한 학력차별을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반면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후보는 같은 날 충북 청주에서 유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면서도 "본인이 사과하셨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난영 여사께서 못생긴 여자가 노조 (활동을) 한다, 이런 그야말로 여성,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을 한 것 때문에 아마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두둔했다.
유시민 작가의 비하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자,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1대 대선을 사흘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원에 '언행 주의령'을 내렸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승리 낙관론'과 '설화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전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유 작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에 대한 질문에 "특정인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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