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경찰이 운행 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현행법상 3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31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바카라 용어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여의나루역 플랫폼으로 나오는 바카라 용어 남성 A 씨의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혐의를 추궁했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한 A 씨를 오전 9시 4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열차 내에서 점화기(토치)와 휘발유를 이용해 바카라 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점화기, 유리통 등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해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 화재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400여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 이 중 21명은 호흡 곤란과 연기 흡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30명은 현장 처치 후 귀가 조처됐다.
화재 발생 후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지만 복구가 완료돼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현행법상 사람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불을 지르면 중형에 처한다.
형법 제164조(현주건조물 등 방화)는 불을 놓아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거나 사람이 현존하는 건조물,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항공기 또는 바카라 용어채굴시설을 불태운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또 같은 법 제165조(공용건조물 등 방화)에 따르면 불을 놓아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건조물,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항공기 또는 바카라 용어채굴시설을 불태운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앞서 2003년 대구바카라 용어 참사로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 2014년 서울바카라 용어 3호선 도곡역 열차 안에서도 방화 사건이 발생해 30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대구바카라 용어 참사의 경우 검찰은 피고인 김대한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바카라 용어 3호선 방화 사건의 경우 서울중앙지법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B 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B 씨는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분신자살하겠다며 바카라 용어 객실 열차 안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부는 "2003년 대구 바카라 용어 방화 사건으로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사람이 현존하는 바카라 용어 방화는 피해가 크고 작음을 떠나 엄벌이 필요하다"며 "사법부 불만을 세상에 알린다는 그릇된 동기로 불을 질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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