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바카라 장남, 재산 390만원 불과·고정수익도 없어"
"도박·호화 결혼식, 출처 불명 자금 끝까지 파헤칠 것"
"장남, 조모상 기간 도박·유흥…李 대선 출마일도 도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라이브 바카라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등 72인에 대한 '내란음모(예비적: 내란선전·선동) 혐의 형사 고발장'을 접수 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31. sccho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1211310487_l.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장남 동호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진우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후보와 장남을 증여세 포탈 혐의로 대검에 형사고발한다"며 "장남은 전재산이 390만원에 불과하고 고정수익이 없다. 그럼에도 고가 예식장에서 호화 결혼식을 하고 2억3200만원 규모 도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하루에만 1155만원이 입금될 정도로 큰 규모의 라이브 바카라이었다. 1155만원은 평범한 청년의 몇개월치 월급"이라며 "거액을 입금하는 게 수상한 돈거래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대선후보와 그 가족은 검증 대상이다.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고발을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브 바카라은 오늘 형사 고발로 출처 불명의 자금에 대해서는 끝까지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 단장은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장남의 패륜적 댓글이 문제됐다. 사과는커녕 민주당 조인철 의원 등은 '이재명 가족 험담 금지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소위 입틀막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검열과 궤를 같이 한다"고도 비판했다.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라이브 바카라 후보의 페이스북과 국회에 제출된 검찰 공소장을 확인한 결과,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3곳의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총 707회에 걸쳐 2억3229억9500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2021년 제20대 대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청년, 경제를 외치던 날 공교롭게도 동호씨는 자신의 도박계좌에 하루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일례로 동호씨는 2021년 11월3일 라이브 바카라 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를 적극 검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게시물을 남긴 날 오전 8시5분부터 오후 10시 42분까지 9차례에 걸쳐 도박계좌에 1155만원을 입금했다.
국민의힘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대선에 출마한 라이브 바카라 후보가 국민 앞에서 청년, 민생을 외칠 때, 정작 아들 동호씨는 자신의 불법 계좌에 하루 1000만원이 넘는 판돈을 입금한 것이 드러났다"며 "위선으로 뒤덮인 라이브 바카라 일가의 민낯이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동호씨가 조모상 기간 중 도박과 유흥을 일삼았고, 라이브 바카라 후보의 대선 출마일에도 불법 도박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습 도박 행위가 장기간 반복된 정황은 도박 중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애 따르면 동호씨는 조모상 발인 당일인 2020년 3월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라이브 바카라을 했고, 라이브 바카라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직접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같누' 등 욕설이 담긴 후기를 올렸다. 동호씨는 16일 네 차례에 걸쳐 총 62만원을 불법 라이브 바카라 사이트에 입금한 내역이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동호씨는 2021년 7월1일 라이브 바카라 후보가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날에도 오전 10시 30분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총 100만원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했다.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국가 지도자 후보가 대선 출정에 나서는 중대한 날에도 아들이 불법 도박에 몰두한 것은 무책임을 넘어 도덕적 타락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동호씨는 2020년 7월30일 오전 3시부터31일 오후 6시까지 40시간 동안 31차례에 걸쳐 총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이 같은 마라톤 도박 형태의 행위가 단순 일탈이 아닌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브 바카라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은 "대선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의 자질과 판단력을 가늠하는 공적 기준"이라며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 이동호 씨의 일탈에 대해 라이브 바카라 후보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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