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년7개월 만에 100선 돌파…실물경제는 난항
새 정부 출범 전 소비심리 반등…"내수회복 모멘텀은 아냐"
자영업자 부채·건설경기 부진·대외 불확실성은 걸림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5.06. jhope@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902436517_l.jpg)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제22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선을 회복했지만,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성장률 전망이 0%대로 수렴하는 가운데,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 전후로 소비심리가 높아지는 '허니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새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릴 기폭제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소비·투자의 실물경제는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 특히 내수의 핵심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여력을 나타내는 이달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자심리지수는 대선 특수를 맞아 큰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자심리지수(CCSI)는 101.8을 기록해 전월 대비 8.0포인트(p) 반등했다. 이는 4년 7개월 만에 1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상승폭은 2020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웃돌면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심리가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례를 보면 새로운 정권에 대한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으로 소비심리가 반등하는 '허니문' 기간은 통상적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정농단 사태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던 2017년 1월 9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지수는 탄핵이 인용된 3월 97로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 후 7월에는 113까지 급등했다.
이번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경기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런 내수 회복 양상이 얼마나 지속되느냐다.
한국은행은 지난 29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은 전망치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이 흔들릴 경우, 내수에도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통계청은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0.8% 줄고 바카라사이트 유니벳·투자도 감소하며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건설 수주는 토목과 건축 부문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해 1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동행·선행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통계청은 건설업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사진은 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k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902486070_l.jpg)
대선 직후의 허니문 기간에 반짝 소비심리 반등이 이어질 수는 있지만 내수 회복의 실질적 모멘텀이 되려면 향후 차기 정권의 정책 집행 효과가 관건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권 교체를 앞두고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반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아직 내수 회복의 모멘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실제로 내수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1100조원이 넘은 자영업자 부채"라며 "지속이 불가능한 부실을 선별해 정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정권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연동된 흐름인데, 이번에는 탄핵 절차가 길어지면서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DI 전망에서도 올해 바카라사이트 유니벳가 서서히 회복될 거로 보고 있다. 고금리와 위축됐던 심리 요인이 일부 해소되고 있는 건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정규철 실장은 "금리 인하와 추경 집행으로 일정 부분 바카라사이트 유니벳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바카라사이트 유니벳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거다. 기존의 바카라사이트 유니벳부진이 완화되는 정도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5.05.23.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902542591_l.jpg)
대선 후보들은 내수 부진과 소상공인 어려움 해결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소상공인 금융·경영 부담 완화와 소비촉진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 탕감과 채무조정,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을 통한 목돈 마련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또 집권 직후 비상경제 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경제의 성장동력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지원기구를 신설해 전방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 설치, 전통시장상품권 활용도 제고를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내수의 큰 축인 건설지표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건설업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침체 양상이 확인됐다. 지난달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0.7%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건설수주 1년 전과 비교해 17.5% 줄어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정 실장은 "건설 수주 부족으로 실제 공사 물량이 적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도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새로운 사업이 제때 시작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경기는 금리 인하 등 단기 요인만으로 당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통계청은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0.8% 줄고 바카라사이트 유니벳·투자도 감소하며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건설 수주는 토목과 건축 부문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해 1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동행·선행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통계청은 건설업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사진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강시민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k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1/202505310902567618_l.jpg)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