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서는 '소셜믹스(Social Mix)'가 화두로 떠올랐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동·호수를 섞는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원칙을 강조해왔던 서울시가 최근 이 원칙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바카라사이트 굿모닝는 임대세대의 분리와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동·호를 섞는것을 의미한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같은 단지 내에 배치하고, 동일한 출입구와 공용 시설을 공유하도록 해 거주자간 위화감을 줄이고자 도입됐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의 모든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바카라사이트 굿모닝를 의무화했고, 2022년부터는 임대·분양세대의 동·호를 섞는 완전혼합형 바카라사이트 굿모닝를 적용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도입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는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이 이어져왔다.

최근에도 서울시가 '잠실주공5단지', '여의도공작' 등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 한강 조망권을 가진 주동에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주택을 배치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재건축 조합들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분양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주택을 배치하면 분양수익이 악화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최근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대신 추가 기부채납을 받기로 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일반분양과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주택을 서로 다른 동·호수로 분리해 추첨했다.

서울시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합이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조합에 20억원을 현금 기부채납하는 식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바카라사이트 굿모닝의 본질적인 철학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임대주택 수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운영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자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원칙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다만, 서울시 측은 바카라사이트 굿모닝 원칙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유연하게 방향을 전환하더라도 바카라사이트 굿모닝를 완전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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